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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토로그 마이가든



독일과 프랑스의 경계, 스트라스부르 2008 G.J.P


예약은 직전에. 오늘일은 내일로. 라는 버릇때문에 돈지랄한
니스-스트라스부르 85유로짜리 좌석 야간열차...

코골이 아저씨에 눈쌀 찌푸리다가 4시반에 깨워달라는 옆자리 아줌마 깨워드리고
검퓨 안오길래 혼자 억울해 하다가 겨우 온 검표원 반가워하고.

아무튼.. 그렇게 조금 힘들었던 밤 ㅜ_ㅜ
추워서 수건도 덮어보고 목에 둘러도 보고.
열차 화장실은 이미 물도 안나오고 변기는 꽉막혀있고.
가지고 다니던 물티슈가 빛을 발하는 순간!
오늘도 기차가 멈춘 틈을 타서 풀메이크업.

역에 도착하자마자. 저 튜나샌드위치 엄-청 짰음.
24시간 교통권을 끊어서 버스를 타고 예약해둔 호스텔로~

버스기사 아저씨가 유쾌하게 인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버스.
버스정류장에서 왠 주정꾼이 나더러 계속 중국인이라고 중얼거길래 아니라고 소리질러줬더니
그럼 배트남 하노이에서 온게 분명하대......ㅜ_ㅜ나 그렇게 생긴건가...

아침 일찍이었는데도 호스텔은 나를 방에 들어가게 해 주었고
이것저것 충전하면서 짐정리를 하고 지도를 보고 있자니 막 일어나신 옆자리 아주머니께서
친절하게 지도에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며, 여기는 2시간이면 다 볼수 있는 곳이라고... '-';;;
그리고 오늘까지만 조명쇼를 한다며 시간과 장소도 알려주셨음.

아주머니께 감사하며 지도한장 달랑 들고 시내로 시내로-
24시간권을 샀지만 걸어가는것이 빨라보여서 걸어가기로 했어.

엄청 독일같은 마을. 이라는 인상.

24시간 교통권은 샀지만, 걸어서 다 볼 수 있을것만 같은 작은마을..... 내 돈....

일단 주일이니깐 교회가서 예배드리는 곳 뒤에서,
앉아있을까 했지만 알아듣는 말이어도 힘겨운 설교는, 한국가서 듣기로 해요-




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길에서 저런 전통의상 입고 춤추시던 분들.

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엄-청 한산했어.
상점드이 다 문을 닫았더라고.

사람도 별로 없고 이건 뭐..
나에게 (아이)쇼핑이라는 것이 이렇게나 큰 비중이었는가!!!! 싶은 순간.
할 것이... 없어....

사람없는 길에서 혼자 셀카놀이.

열려있는 곳이라고는 그저 기념품샵과

레스토랑-;;
혼자 점심부터 맥주를두잔을 들이부으며 일기장에 엽서에 끄저끄적..
악사아저씨가 연주도 해주시길래 동전도 한번 건네보고,
좋았다고, 싹싹 먹은 후 감자튀김으로 글자 써놓고 나왔음, BIEN!

영어로 영화 상영 해주는 곳 힘겹게 찾아가서 선택따위 할수 없었던, 배트맨 다크나이트.
파리 상젤리제 거리에서 봤을 때는 11유로- 여기선 4유로- 무엇이 합당한 가격입니까!?

원래 이런영화 좋아하지도 않고, 야간열차때문에 힘들어서-
크리스챤 베일은 역시 멋지군- 그후는 폭풍잠;

한숨 푹 자고 나와서 졸리워 비틀거리며 찾아간 쁘띠프랑스.

쁘띠 독일같이 느껴지는건.. 나뿐...?

여기저기 벤치에 한참 앉아도 있다가-

혼자 사진찍으며 돌아도 다니다가-

쁘띠프랑스에서 다시 시내로 돌아오며, 대체 난 이제 뭘 하면 좋지- 라는 딜레마에 빠져있었을 때
피씨방을 발견했어♥ 피씨방 피씨방!!!

왜 그런 친구들이 있어.
서로 얼굴만 봐도, 채팅만 해도 하나도 고프지 않았던 배가 고픈 그런 친구들이.

나도 그런 친구 중 하나라고 남들은 그러는데, 이날 피씨방에서 나는
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다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는데, 배가 고파졌어-;;

그래서 결국....ㅋㅋㅋ
뭐 할일도 없었고 조명쇼까지 시간도 남았으니깐- 이라고 핑계를 살짝.

옆 테이블에서 밥먹던 2살짜리 프랑스 꼬마, 알렉산드로.
앙 두 트아르 앙 두 트와르 숫자 연습하는게 어찌나 귀엽던지..

와인이 맛있어서 저거 두병을 또 들이부었어..
낮엔 맥주 밤엔 와인.

사실 소매치기 당한 이후 엄마와 연결된 카드 한장 들고다니며
거의 금전감각을 상실하고 있었거든..

밥먹고 나오니 드디어 야경비슷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.

조명쇼를 기다리면서

성당 근처에 있던 인형가게, 으스스한걸;

조명쇼를 기다리는 사람들~

이제 슬슬?

이곳 조명쇼는, 2007년에 봤던 그랑쁠라스 조명쇼(이건 귀신의집이었음)보다
내 맘에 쏙 들었어♥

조명쇼가 끝나고 호스텔로 돌아가는 중, 이때가 약 밤 11시.

조금 길을 잃을 것 같았지만 와인때문인지 야경때문인지 텐션이 엄청 높아져서
혼자 노래도 부르면서 -_-;; 비틀비틀;

내일은 또 무슨일이 있을까♡



돌아온 호스텔은 현관문도 방문도 굳게 잠겨있어서 인터폰하고 두드려서 겨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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